매출액 vs 영업이익 vs 당기순이익 차이, 회사의 진짜 실력을 찾아라! - Difference Lab

매출액 vs 영업이익 vs 당기순이익 차이, 회사의 진짜 실력을 찾아라!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와! A기업 이번 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래! 이건 무조건 풀매수야!"라고 외치며 주식을 샀는데, 다음 날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황당한 상황 말이죠.


도대체 왜 그럴까요? 시장이 미친 걸까요, 아니면 우리가 뭘 놓친 걸까요?

정답은 우리가 '덩치(매출)'에만 집중하느라 그 회사의 '진짜 체력(영업이익)'과 '주머니 사정(당기순이익)'을 헷갈렸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복잡한 회계 용어 다 떼고 '동네 치킨집' 운영에 빗대어 이 세 가지 개념을 풀어보겠습니다. 이 글을 다 읽을 때쯤이면, 여러분은 뉴스 기사의 헤드라인에 더 이상 속지 않는 '진짜 투자자의 눈'을 갖게 되실 겁니다.

매출액 vs 영업이익 vs 당기순이익 차이



숫자의 늪에서 탈출하기


1) 매출액 : "와, 가게에 손님이 꽉 찼네!" (덩치)


자, 우리가 치킨집을 열었다고 상상해 봅시다. 한 달 동안 치킨을 열심히 튀겨서 팔았더니 포스기(POS)에 찍힌 총금액이 1억 원입니다.

이게 바로 '매출액(Revenue)'입니다.


많은 분이 "우와, 1억 벌었으니 대박 났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잠깐만요. 이 돈이 다 사장님 돈일까요?

절대 아닙니다. 닭고기 값도 줘야 하고, 밀가루, 식용유 값도 나가야 하죠.

매출액은 '덩치'다


매출액은 그저 '회사의 규모(Size)'를 보여줄 뿐입니다.

"아, 이 가게가 장사가 활발하구나", "시장에서 인기가 있구나" 정도만 알 수 있는 지표죠.

덩치가 크다고 해서 싸움을 잘하는 건 아니듯, 매출이 크다고 해서 돈을 잘 버는 건 아닙니다.


2) 영업이익 : "재료비, 알바비 다 주고 남은 진짜 실력" (근육)


이제 진짜 중요한 게 나옵니다. 매출 1억 원에서 닭값(매출원가) 빼고, 알바생 월급, 월세, 전기세, 배달 앱 수수료(판매비와 관리비)를 싹 다 뺐습니다.

그랬더니 손에 쥐어진 돈이 2천만 원이네요.

이게 바로 '영업이익(Operating Profit)'입니다.


투자자들이 눈에 불을 켜고 보는 게 바로 이겁니다.

왜냐? "회사가 본업(치킨 장사)을 얼마나 잘했는지"를 보여주는 성적표거든요.


매출은 1억인데 영업이익이 0원이다? → "빛 좋은 개살구" (팔수록 손해)

매출은 5천만 원인데 영업이익이 2천만 원이다? → "작지만 알짜배기 회사"

영업이익은 '근육'이다


영업이익은 회사의 '기초 체력'이자 '순수 근육량'입니다.

주가가 꾸준히 오르는 기업들은 대부분 이 영업이익이 매년 성장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3) 당기순이익 : "세금 내고 대출 이자 갚고, 집에 가져가는 돈" (최종 정산)


자, 영업이익 2천만 원이 끝이 아닙니다.

사장님이 가게를 차릴 때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면 이자를 내야겠죠?

또 국가에 세금도 내야 합니다.

혹시나 가게 한쪽에서 로또를 팔았는데 그게 대박이 났다면(영업 외 수익) 돈이 더해질 수도 있고요.

당기순이익은 '주머니 돈'이다


이 모든 '잡다한' 플러스, 마이너스를 다 거치고 나서 최종적으로 통장에 남은 돈. 이것이 '당기순이익(Net Income)'입니다.


"어? 그럼 당기순이익이 제일 중요한 거 아니에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당기순이익은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줄 수 있는 재원이 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하지만 '함정'이 숨어 있을 수 있어요.


⚠️ 잠깐! 당기순이익의 착시 효과 주의


치킨 장사는 망해서 영업이익은 마이너스인데, 사장님이 가게 건물을 팔아서(유형자산 처분이익) 당기순이익이 갑자기 10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걸 보고 "와! 이 회사 돈 잘 버네?" 하고 투자하면? 다음 해에 바로 상장폐지 될 수도 있습니다. 건물을 매년 팔 수는 없으니까요.


한눈에 비교하는 3대 지표

구분 치킨집 비유 투자자의 시선 (핵심)
매출액 포스기에 찍힌 총 결제 금액 회사가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가? (시장 점유율)
영업이익 (가장 중요!) 재료비, 월세 빼고 장사로 번 돈 회사의 진짜 경쟁력과 수익성
당기순이익 이자, 세금 다 떼고 집에 가져가는 돈 배당 능력 & 최종 결과 (일회성 이익 주의)


요약 노트


1. 매출액은 '덩치'다.

크면 좋지만, 실속은 알 수 없다.


2. 영업이익은 '근육'이다.

본업을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지표다.


3. 당기순이익은 '주머니 돈'이다.

중요하지만, 일회성 수익(부동산 매각 등)으로 뻥튀기될 수 있으니 조심하자.


추가 질문으로 더 깊이 파고들기


Q. 영업이익은 흑자인데 당기순이익이 적자인 회사는 왜 그런가요?

A. 장사는 잘했지만(영업이익 흑자), 갚아야 할 빚이 너무 많아 이자 비용이 크거나, 환율 변동으로 손해를 봤거나, 소송에서 져서 배상금을 물어주는 등 영업 외적인 이유로 돈이 샌 경우입니다.

이런 회사는 재무 구조가 위험할 수 있으니 부채 비율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Q. 반대로 영업이익은 적자인데 당기순이익이 흑자인 경우는요?

A. 본업은 망가지고 있는데, 가지고 있던 땅이나 자회사를 팔아서 반짝 수익을 낸 경우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걸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라고 착각하고 투자하면 큰일 납니다. 연속성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죠.


오늘 기억해야 할 것은 딱 하나입니다.

"회사는 장사를 잘해야 한다."

매출이 아무리 커도 영업이익이 받쳐주지 못하면 그 회사는 모래성입니다.


오늘 관심 있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열어서 '영업이익률(영업이익 ÷ 매출액)'이 몇 퍼센트인지 한번 계산해 보세요. 그 숫자가 바로 그 회사의 진짜 '성적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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