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vs 퇴직연금, DB형 DC형 차이 잠자는 내 돈 깨워서 불리는 법 - Difference Lab

퇴직금 vs 퇴직연금, DB형 DC형 차이 잠자는 내 돈 깨워서 불리는 법

혹시 지난달 월급 명세서, 꼼꼼히 보셨나요? 아마 '실수령액'만 확인하고 덮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말이죠,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진짜 목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퇴직금'입니다.


"열심히 일하면 회사가 알아서 챙겨주겠지"라고 믿고 있다가, 회사가 어려워지자 퇴직금을 한 푼도 못 받고 빈손으로 나오는 10년 차 부장님의 이야기, 남의 일이 아닙니다.

반대로, 입사 동기인데도 퇴직연금 종류 하나 잘 골라서 퇴직할 때 수천만 원을 더 챙겨가는 스마트한 대리님도 있죠.


도대체 무슨 차이일까요?

오늘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다면, 여러분의 노후 통장 잔고가 달라질 수 있는 '금융 문맹 탈출 키'를 쥐어드리겠습니다.

퇴직금 vs 퇴직연금, DB형 DC형 차이



1. "내 돈은 어디에?" 퇴직금과 퇴직연금의 결정적 차이

많은 분들이 퇴직금과 퇴직연금을 혼용해서 쓰지만, 이 둘은 '돈을 보관하는 장소'부터가 다릅니다. 이걸 모르면 내 돈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어요.


과거의 '퇴직금 제도'는 쉽게 말해 "회사의 금고"에 내 돈을 적어두는 방식입니다.

장부상으로는 적립되어 있지만, 회사가 그 돈을 운전 자금으로 써버려도 막을 방법이 없었죠.

회사가 망하면?

내 퇴직금도 공중분해 될 위험이 큽니다. 실제로 이런 체불 사건이 비일비재했고요.


그래서 2005년에 등장한 구세주가 바로 '퇴직연금 제도'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내 퇴직금을 회사 금고가 아니라, 외부 금융기관(은행, 증권사)에 맡겨라!"

회사가 망해도 내 돈은 금융기관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으니 떼일 염려가 없죠.

게다가 일시금이 아니라 '연금'으로 나눠 받을 수도 있어 세금 혜택까지 빵빵합니다.

퇴직금과 퇴직연금 차이


아직도 회사가 일반 퇴직금 제도를 쓰고 있다면?

당장 노사협의회 안건으로 올려야 합니다. 이건 생존의 문제니까요.


2. 안정형 vs 투자형, 당신의 성향은? (DB vs DC)

퇴직연금에 가입했다면, 이제 가장 중요한 선택이 남았습니다.

바로 운용 방식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여러분의 '재테크 스타일'과 '회사의 성장성'을 따져봐야 합니다.


① DB형 (확정급여형)

"나는 투자 몰라요, 알아서 주세요"

DB형은 기존 퇴직금과 가장 비슷합니다.

내가 받을 돈이 "퇴직 직전 3개월 평균 임금 × 근속연수"로 딱 정해져 있습니다.

누가 운용하나요?

회사가 합니다. 수익이 나든 손해를 보든 회사가 책임집니다.

누구에게 유리한가요?

연봉 인상률이 높은 분들, 승진이 보장된 분들, 그리고 투자 스트레스 받기 싫은 분들에게 딱입니다.

임금 상승분이 투자 수익률보다 높다면 DB형이 무조건 이득입니다.

DB vs DC 차이


② DC형 (확정기여형)

"내 돈은 내가 굴린다!"

DC형은 회사가 매년 내 연봉의 1/12을 내 퇴직연금 계좌로 쏘아줍니다. 그 돈을 어떻게 굴릴지는 전적으로 나의 몫입니다.

누가 운용하나요?

바로 나(근로자)입니다. 예금을 들든, 주식형 펀드에 넣든 내가 결정합니다.

누구에게 유리한가요?

임금 상승률이 낮거나, 임금 피크제에 들어간 분들. 그리고 "나는 투자 좀 할 줄 안다" 하는 분들이라면 DC형으로 갈아타서 퇴직금을 두 배로 불릴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부터 DC형 수익률이 DB형을 앞지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죠.


3. 이직족과 프리랜서의 필수템, IRP (개인형 퇴직연금)

요즘 한 직장에 평생 다니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이직할 때마다 퇴직금을 받아서 홀랑 다 써버리면 노후는 누가 책임질까요?

그래서 만든 것이 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입니다.

A회사에서 퇴직할 때 받은 돈을 IRP 계좌에 넣어두고, B회사로 이직해서 또 일하다가 받은 돈을 여기에 합칩니다. 이렇게 세금 혜택을 받으며 돈을 계속 굴리다가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받는 거죠.

IRP (개인형 퇴직연금)


특히 IRP는 연말정산 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합니다.

연간 납입액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연금저축 합산 최대 900만 원까지)을 주거든요.

13월의 월급을 원한다면 IRP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한눈에 보는 비교표

구분 DB형 (확정급여형) DC형 (확정기여형) IRP (개인형)
운용 주체 회사 (책임도 회사) 근로자 본인 근로자 본인
수령 금액 퇴직 전 3개월 평균임금 × 근속연수 (확정) 회사 부담금 + 운용 수익 이직 시 받은 퇴직금 + 개인 추가 납입액 + 수익
추천 대상 연봉 상승률 높음, 장기 근속, 투자 무관심 연봉 상승률 낮음, 임금피크제, 적극적 투자자 이직이 잦음, 자영업자, 연말정산 세액공제 필요


핵심 요약

1. 일반 퇴직금은 위험하다

회사가 망하면 못 받을 수 있으니, 안전한 '퇴직연금' 도입 여부를 확인하세요.


2. 승진이 빠르면 DB, 투자가 좋으면 DC

내 연봉 상승률이 투자 수익률보다 높을 것 같다면 DB, 아니라면 DC가 유리합니다.


3. IRP는 필수 통장

이직할 때 퇴직금을 모으고, 연말정산 세금 환급까지 받는 만능 주머니입니다.


추가 질문으로 더 깊이 파고들기

Q: DB형을 하다가 DC형으로 바꿀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보통 임금피크제 직전에 많이들 바꿉니다. 단, DC에서 DB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니 신중해야 합니다.


Q: 회사가 망했는데 퇴직연금 가입이 안 되어 있다면요?

A: '체당금 제도(대지급금)'를 통해 정부로부터 일정 금액을 먼저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도가 있으니 퇴직연금이 최선입니다.


여러분의 퇴직금은 단순한 '위로금'이 아닙니다. 30년 일한 나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자, 남은 30년을 버티게 해줄 생명줄입니다.

오늘 당장 회사 인사팀에 문의하거나,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접속해서 내 연금이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클릭 한 번이 10년 뒤 1억 원의 차이를 만듭니다.

지금 바로 여러분의 연금 계좌를 열어보는 것, 그게 바로 부자가 되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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